102세 어르신 12년째 품새 수련… 실버태권도 진천서 성료!

  

심장 수술 6번 딛고 나온 손녀, 엄마·할머니와 3대 출전 '감동'

실버부 종합시범

102세 어르신이 올해도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 경기장에 등장, 품새 시연대에 섰다. 

 

지난 13일 충북 진천에서 대한태권도협회(KTA) 주최로 열린 '2026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실버태권도대회'에 전국 44개팀 650여 명의 실버 수련생이 참가했다.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품새 개인전, 가족품새, 종합시범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02세의 한종상 옹(음성군실버태권도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단자 개인전 80대부에 출전한 한 옹은 태극 6장과 7장 품새 동작을 막힘없이 시연했다.

 

태권도 수련 경력만 12년이다. 한종상 옹은 "102세까지 건강하게 지내는 데 태권도가 도움이 된다. 젊은 사람들처럼 빠르고 강하지는 않지만 계속 수련하겠다"고 말했다.

 

3대가 함께 출전한 가족품새 부문도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심장 수술을 여섯 차례나 견뎌낸 선시연(양청중 2학년) 선수가 어머니 선돈비, 할머니 정정숙(오창읍주민자치 실버태권도)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선출(81세)·이상자(75세) 부부(충청북도노인복지관)는 품새 개인전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유급자 80세부와 70세부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대한태권도협회 허송 실버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태권도를 수련하며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좋아지고 성취감도 얻는다"며 "실버태권도 수련생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더 많은 어르신들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해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선출, 이상자 부부의 참가 선수 선서
102세 한종상 옹이 태권도 품새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3대 가족 시상식
3대 가족품새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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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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